이달들어 열흘간 477만 마리 떼죽음
폭염의 영향으로 경남 해역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양식장 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는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해상과 육상 양식장에서 어류 477만 마리가 고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통영시가 373만 마리로 가장 많고 거제시 52만 마리, 남해군 27만 마리, 하동군 23만 마리, 고성군 1만 마리 등이다. 피해액은 76억6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경남도는 고수온이 지속되면 2018년 피해 규모(686만 마리·91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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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 수협, 일선 시군과 합동으로 정확한 폐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통영의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한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고수온이 지속되면 수온 변화 상황을 공유해 민관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식어류 조기 출하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