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예방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당시 윤 후보는 최고위가 끝날 때까지 15분여동안 회의실 밖에서 대기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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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군기잡기’ 의혹에 대해 “결단코 그런 일이 없었다”며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제기 이면에 자신과 윤 후보간 갈등을 부추기려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닌지 의심했다.
이 대표는 6일 SNS를 통해 “지난 2일 윤석열 후보가 15분간 밖에서 기다린 것을 놓고 무슨 벌 세운 것인양 계속 보도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읍소했다.
이 대표는 “그날 오전 9시에 장성민 전 의원 입당식과 윤석열 총장의 지도부 상견례가 예정돼 있었고 이는 전날 보낸 공지문자에 명시되어 있었다”면서 “윤석열 총장 측에서 장성민 전 의원과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알려와 최고위원회의 이후에 참여하도록 지도부에서 오히려 일정을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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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는 장성민 전 의원 측이 가장 기분이 나빠야 될 상황으로 양해해 준 장 전 의원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 뒤 “앞으로 어느 후보인지를 막론하고 캠프 관계자가 지도부와 후보 간의 갈등을 유도할 경우 정확하게 사실관계들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이 대표와 윤 후보가 계속해서 엇갈리는 장면이 이어져 이런 저런 뒷말을 낳았다.
윤 후보가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광주로 내려간 사이 전격 입당하자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 윤 후보는 인사차 당을 찾았지만 15분여동안 회의실 밖에서 대기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윤 후보 ‘군기를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윤 후보가 당이 마련한 행사인 4일 ‘쪽방촌 방문행사’, 5일 ‘예비후보 전체 간담회’에 불참하자 ‘이준석 패싱’, ‘힘겨루기’ 등 온갖 해석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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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