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4번 타자’ 양의지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것처럼, 일본 야구대표팀도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끝없는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즈키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25홈런 이상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지난 2019 프리미어12에서도 전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0.444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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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한 스즈키의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준결승 한일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일본에서도 부진한 스즈키를 두고 활용법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 야구평론가 이이다 데쓰야는 5일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를 통해 “스즈키의 타순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이다는 “한 명이 이동하면 다른 선수들도 이동해야 한다”면서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거의 고정된 타순으로 경기하면서 각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타순이 바뀌면 역할도 바뀌고 선수들의 압박감도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지금 타순으로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타순 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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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