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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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터키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18-25 15-13)으로 이겼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4위 터키이기에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승7패 열세였고 특히 2010년 세계선수권 승리 이후 치른 6경기에서 6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VNL서도 터키에 세트스코어 1-3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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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가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통산 4번째이자 지난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9년 만이다.
특히 김연경(33·상하이), 양효진(32·현대건설), 김수지(34), 김희진(30·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들은 2012 런던 올림픽 4강 진출부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준우승 등을 함께 이뤄낸 황금 세대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림픽 4강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멈출 수 없다. 남은 2경기 중 한 번만 더 이기면 메달을 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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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2차례 리그 우승과 3차례 리그 준우승 등을 경험했으며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컵 챔피언십을 비롯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수상 이력도 빼놓을 수 없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MVP(2012년), 베스트 레프트(2016년)를 수상했다.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득점왕과 함께 4위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가 유일하게 얻지 못한 것이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 때문에 김연경은 더욱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고 이날 혼자 28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 한국의 45년 만이자 김연경의 첫 올림픽 메달까지는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