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은퇴 번복하고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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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감독이 이라크 사령탑을 맡았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아드보가트 감독을 이라크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협상단 단장은 “대표팀과 클럽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고려해 아드보카트를 사령탑으로 선택했다”며 “아드보가트 감독은 우리의 목표와 계획을 잘 알고 있다. 조만간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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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아드보카트는 우리에게 친숙한 감독이다. 그는 독일월드컵을 앞둔 2005년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월드컵에서는 토고를 2-1로 꺾으면서 한국 축구 역대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안겼다.
아드보카트는 독일월드컵 이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벨기에·러시아·세르비아·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거쳤다. 또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프로리그 역대 최고령 사령탑으로 페예노르트를 이끌었다. 72세 351일의 나이였다. 이후 2020~2021시즌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라크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아드보카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편성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