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7.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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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0대 감염자는 4주 연속 증가추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한주(7월25일~8월1일)간 코로나19 발생 신규 환자는 하루 평균 1506명으로 전주 대비 2.8%가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간 감염재생산지수(한명의 감염자가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만들어내는지 나타내는 지표)는 전국 1.04로 전주 1.09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1을 초과해 확산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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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 등으로 주평균 확진자(7월25일~8월1일)는 959.9명으로 전주 966.3명 대비 감소하면서 급증 추세는 둔화됐다.
다만 비수도권의 주평균 확진자는 546.1명으로 전주 498.7명 대비 증가했다. 특히 부산·경남·대전 등의 확진자 발생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280명, 사망자는 27명으로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전주 2.8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대의 10만명당 발생 비율은 ‘7월 1주차 2.1명→7월 2주차 2.8명→7월 3주차 3.3명→7월 4주차 3.7명’으로 증가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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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대본은 5~6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에 대해 백신 접종에 따른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5~6월 확진자 총 3만4954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3만3797명(96.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차 접종완료자 1058명(3.0%), 2차 접종완료자는 99명(0.3%)이었다.
위중증 및 사망자는 93.5%(728명/779명)가 백신 미접종자로, 60세 미만에서는 99.2%(256명/258명), 60세 이상에서는 90.6%(472명/521명)이 백신 미접종자였다.
정 청장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한 지 3주 정도 지났다. 증가세는 상당히 둔화됐지만, 아직 확연하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얘기하긴 어렵다”며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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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