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21.7.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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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명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가 좌초되면서 후임 후보자 물색에 나섰다.
오 시장 취임 후 벌써 고위직 인사가 두 번이나 부동산 문제로 발목 잡히며 후임 후보자는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엄격히 검증할 전망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만간 SH공사 사장 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SH공사 사장 재공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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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는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진행한 사장 공모에 7명이 지원했다. 이중 1순위는 김 후보자를, 2순위는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을 후보로 서울시에 올렸다.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SH 사장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시의회의 ‘부적격’ 의견과 4주택 보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좌초했다.
2015년 서울시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내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H공사 사장은 시의회 의견과 무관하게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오 시장의 시정 활동과 시의회 협치 문제 등 부담으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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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순위’로 꼽히던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의 경우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본부장이 부동산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판단될 경우 오 시장이 삼고초려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김 전 본부장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고, 선거 기간 논란이 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문제도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점이 부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공모에 지원하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 취임 후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내정한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데 이어 또다시 부동산 이슈에 발목 잡히며 후임 인사 검증의 최대 관건은 ‘부동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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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울시 관계자는 “취임 후 벌써 2번째나 부동산 문제로 인사가 변경되는 일이 발생해 오 시장도 부담이 클 것”이라며 “후임 후보자는 주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실거주 외에 보유한 주택 지역 위치가 어디인지, 어떻게 취득했는지 등을 까다롭게 검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