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시민의 이동량이 많은 거리에 이른바 ‘폭염탈출냉장고’를 설치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도봉구에 따르면 급수용 냉장고인 ‘폭염탈출냉장고’는 하천변, 공원, 선별검사소 등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은 구 내 13개소에 설치됐다.
생수는 하루 네 번 탄력적으로 비축된다. 연령 등을 불문하고 갈증 해소가 필요하다면 누구나 무료로 생수를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구는 취약 계층에게 쿨베개·쿨매트 등 냉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300여 명, 동별로 추천하는 취약층 200여 명 등 총 6500여 명이다.
구는 이 밖에도 ▲무더위 쉼터 ▲야간 안전 숙소 ▲취약 계층 방문 건강 관리(안부 전화) ▲무료 양산 대여 ▲횡단보도 및 공원 그늘막 설치 ▲도로 물청소 확대 실시 등 전방위적인 폭염 대책을 운영 중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고온으로 자칫 건강이 위험할 수 있는 어르신 등 폭염 취약 계층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계속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