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식 4강서 츠베레프에 역전패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골든 슬램’ 도전이 멈춰섰다.
세계랭킹 1위의 조코비치는 3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1-2(6-1 3-6 1-6) 역전패를 당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와 올림픽을 제패하는 골든 슬램 달성도 무산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이어 8월 개막하는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선다면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의 골든 슬램을 작성할 수 있었다.
여자부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만이 1988년 서울 올림픽과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3세트에서 흐름을 완전히 빼앗기며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3-4위전에서 파블로 가레뇨 부스타(스페인)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