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행안부는 폭염 심화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물 마시기와 실외 활동시 폭염 안전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2021.7.25/뉴스1 © News1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28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기간(356명)보다 2.4배 늘어난 8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었다.
통상 폭염은 7월 하순과 8월 초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나타난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 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중국 북서쪽까지 세력을 넓히며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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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더위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면부 온도와 습도가 올라 몸 안의 열이 정상적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온열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증상은 피로감·무력감·어지럼증·구토 등이다. 가벼운 일사병부터 심각할 경우 체온 조절 중추 신경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온열질환 예방.(동아오츠카 제공)
전문가는 여름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 섭취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호중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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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