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에서 ‘비상방역진지를 더 철통같이 다지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강건사리원의학대학, 고원군체진소 등에서 “비상방역상황이 장기화되는 데 맞게 방역전의 도수를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북한 당국이 올 들어 28주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 28주차(7월23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 15일까지 총 3만3899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8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3만3208명보다 691명 많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이달 15일까지 검사한 검체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광고 로드중
또 북한은 이번에 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나머지 569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를 계기로 평양에 주재하던 각국 외교관과 WHO 등 국제기구·국제구호단체 직원들도 대부분 현지를 떠나는 바람에 북한의 코로나19 현황 보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광고 로드중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8주년을 맞은 27일 지난 13개월 간 단절돼 있던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 복구에 나서 ‘식량난이나 코로나19 방역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