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자신의 작품에 제기된 일부 미술계 혹평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21일 인스타그램에 “한낱 인간 구혜선이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인터뷰”라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일부 미술의 격을 논하며 스타 작가의 미술계 입성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절대 예측할 수도, 논리적일 수도 없는 게 바로 미술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구혜선은 ‘작가 구혜선에게 그림 또는 예술이란?’ 질문에는 “제게 그림과 예술은 거대한 게 아니다. 그냥 놀이”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원 작가. 방송 캡처
앞서 구혜선은 지난 5월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이 작가는 ‘솔비와 구혜선 중 (미술계에서)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가 없다.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구혜선은 이 작가의 비판을 겨냥한 듯 인스타그램에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갖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역시 평론가의 혹평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작가가 구혜선의 작품을 혹평한 것에 대해 “평론가는 이건 좋은 작품이다, 이건 형편없는 작품이다 그럴 자유가 있다”며 “이분은 구혜선 씨 작품을 안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가면 된다. 저는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