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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향해 “박정희 찬양하던 분”… 李 “가짜뉴스 여론조작”

입력 | 2021-07-19 03:00:00

與 빅2 난타전, 수위 급상승



이재명, ‘軍미필’ 지적 나오자 휘어진 팔 공개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군필원팀’ 포스터(왼쪽 사진). 민주당 대선 경선 남성 후보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만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휘어진 왼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나이가 들어도 살 만해져도 장애의 서러움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렵다”고 썼다. 김두관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여권 지지율 1, 2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 동안 난타전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고, 이 전 대표는 ‘경기도 유관단체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18일 오후 전남 광양시 옥룡사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가 특정 후보에 대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경기도 유관단체 임원이 이 전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전 대표가 직접 이 지사를 겨냥하고 나선 것. 이날 오후 박광온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을 들었을 때 국가정보원의 여론 조작 사건을 떠올리는 국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당 중앙당에 신속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해당 임원을 즉각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나는 정치 중립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직위해제 하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17일 MBC 라디오에서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다”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최근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가 기자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칼럼을 썼고, 전남지사 때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전 전 대통령을 ‘위대한 영도자’로 표현했다는 주장에 대해 “1983년 권익현 민정당 사무총장의 발언을 따옴표로 (기사에)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우상화 움직임이 일자 참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소속 남성 주자 중 이 지사만 빠진 ‘군필 원팀’이란 포스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나도는 것도 논란이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차마 어디 호소할 곳도 없고 마음만 아렸다”며 소년공 시절 사고로 휜 왼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같은 날 트위터에 김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이래선 안 된다. 이러지 말자”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18일 페이스북에 “원팀으로 가야 할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암수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