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설문조사… 반대 31% 그쳐
충청권에 살고 있는 주민 10명 중 6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달 17∼21일 대전(264명) 세종(60명) 충남(384명) 충북(292명) 등 충청권 4개 시도민 1000명(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4%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대로 31.4%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상공인과 서민 계층 지원(33.7%)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4.9%)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20.8%)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5.1%) 순이었다.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역할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방은행 설립 추진 주체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희망 금융기관, 산업체 연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42.2%로 가장 많았다.
충청권에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지역은행인 충청은행이 퇴출된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방은행이 새롭게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