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1.7.7/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김 총리는 “현장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다만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조정 등 선제적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줄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코로나 위기를 지켜내고 온전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 만 더 견뎌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