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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칸 국제 영화제에 깜짝 등장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봉 감독은 이날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막을 올린 칸 국제 영화제에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함께 칸 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봉 감독은 한국어로, 조디 포스터는 프랑스어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스페인어로, 리 감독은 영어로 영화제 개막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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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당일 행사 참석 소식이 알려진 그는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연락을 받았다”며 “작년에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제에 한 번의 끊어짐이 있었는데 그 끊어짐을 연결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영화제가 끊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었을지라도 영화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한 봉 감독은 근황에 대해 묻자 “상 받으면서도 매일 시나리오 썼다. 일이니까. 어제도 시나리오 쓰다가 여기 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영화 보는 게 워낙 일상이라 집에서 스트리밍이건 블루레이건 많이 봤다. 무엇보다 개막작인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를 볼 수 있다는 게 흥분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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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은 7일에는 브뉘엘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