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 2020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PK2로 이겼다. 결승에 선착한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덴마크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탈리아는 2012년 대회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다시 유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당시 우승한 팀이 스페인이었는데, 이탈리아로서는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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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전방 압박으로 스페인의 빌드업을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중반에는 스페인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이탈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의 골키퍼 바로 앞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치열한 공방에도 양 팀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전반전은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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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제골은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임모빌레의 공간 침투를 한 생긴 찬스 때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
이후 이탈리아는 마테오 페시나(베로나), 하파엘 톨로이(아탈란타)를 연달아 투입하며 서서히 잠그기에 들어갔다.
자연스레 스페인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는데 두드리던 후반 35분 결실을 맺었다. 후반 17분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올모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침투했고 이후 간결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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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두 번째, 세 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뒤 네 번째 순서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탈리아는 성공했으나 동점골의 주인공 모라타가 실축하며 이탈리아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5번 키커 조르지뉴(첼시)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이탈리아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 무패 행진(26승 6무)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