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 소방서 페이스북 갈무리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20대 미국 여성이 주유소 주유기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차 안에는 여성의 어린 아이들도 타고 있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사벨 제페다(23)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남쪽의 세레스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공사 표지판을 들이받고 주유소를 향해 돌진했다.
공개된 주유소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무서운 속도로 주유소를 향해 달려온 제페다의 붉은색 차량은 주유 펌프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내 폭발음과 함께 큰 화염에 휩싸였다.
세레스 소방서 페이스북 갈무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번 일은 제페다가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아서 발생한 사고”라며 제페다를 음주운전과 아동을 위험에 처하게 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공식 페이스북에 “휘발유 펌프 안전장치가 작동해 불타는 차에 휘발유가 닿기 전에 연료의 흐름을 차단했다”며 “부상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주유소 직원들이 휘발유 등 다른 액체가 배수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걸 즉각 막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