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전세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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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는 일상 회복의 걸음이 빨라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다. 그러나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며 노마스크를 두고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애초 정부가 실외 노마스크 지침을 확정할 당시만 해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금만큼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는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델타 변이는 80개국, 델타 플러스 변이는 10개국으로 번졌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40∼60%,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보다 50% 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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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사례를 모두를 대상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조금 더 명확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전파력을 가졌고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델타 변이가 대유행 중인 영국의 경우 지난 23일 기준으로 1만 61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중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사실상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바뀐 것이다. 게다가 더 강력한 델타 플러스 감염자도 41건이나 확인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여전히 알파형 감염자가 많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이지 델타 변이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국내 감염자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인원을 포함해 총 256명으로 조사됐다. 실험실에서 감염을 확정한 사례 190명,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한 사례는 66명이다. 이들 256명 모두 국내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델타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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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일각에서는 실외 노마스크 완화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속 가능한 방역을 고려할 때 강력한 봉쇄령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마스크 쓰기는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활동성이 강한 젊은층은 아직까지 백신 접종률이 낮아 실외 노마스크는 분명히 방역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과거 이태원발 집단감염 등을 살펴봤을 때 젊은층의 방역 일탈이 강한 만큼 실외 노마스크를 악용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낮고 활동성은 강한 20~40대의 확진 비율은 24일 0시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중 45%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서둘러 시작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일부 서구권 국가들의 상황을 놓고 내심 부러운 반응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는 절대 따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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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도 마스크 없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고 또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유입될 경우 또다시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델타형 바이러스 영향권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지난해 여름철 방역 긴장감이 떨어졌다가 8월 이후에 크게 증가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은 당연히 높여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결국 물리적으로 막는 방법밖에 없다”며 “마스크를 벗는 것과 거리두기 완화는 특정지역 또는 국가 내에서나 일시적으로 가능하지, 변이가 유행할 경우 물리적인 방역을 동반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