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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 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힌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북측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후속적으로 취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의 발언으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것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원칙에 기반한 관여정책에 준비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 방향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여부에 대한 평양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정확하게 무엇을 기다리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좋다, 해보자, 앉아서 협상을 시작해보자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서도 외교를 대체할 것은 없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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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