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두 번째 시즌서 첫 챔피언 예선서 64강 티켓 힘겹게 땄지만 김은빈-최혜미-김세연 격파 파란
광고 로드중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1·블루원 엔젤스·사진)가 여자프로당구(LPBA)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피아비는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LPBA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LPBA 결승에서 김가영(38·신한 알파스)을 3-1로 꺾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세트를 7-11로 내준 피아비는 이후 2∼4세트를 11-4, 11-10, 11-9로 연달아 따냈다. 피아비는 우승 상금 2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2만 점을 획득했다.
피아비는 지난 시즌 5차 웰뱅챔피언십에 데뷔한 LPBA 늦깎이 선수다. 이번 시즌 랭킹 81위로 출발한 피아비는 LPBA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당구 여제’ 김가영(랭킹 3위)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 피아비는 “경주의 지형이나 산세, 유적지가 도처에 널려 있는 모습이 고향 캄보디아와 흡사하다”며 “마치 고향에서 우승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김가영은 2019∼2020시즌 6차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준우승만 지난 시즌 두 차례(NH농협카드 챔피언십,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다. 준우승 상금 7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1만 점을 챙긴 김가영은 “기본적인 공에서 상대보다 실수를 많이 한 것이 패인이었다”며 “스롱이 더 단단했다”고 밝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