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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식당에서 밥 먹을 수 있으면 사무실에도 와도 되는 거 아니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7월, 최소한 9월 초까지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경고성 멘트’를 내놨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14일(현지 시간) 그는 한 컨퍼런스에서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아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팬데믹 동안 은행의 옵션들은 매우 유연해졌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가르치고, 배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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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촉발된 재택근무가 고소득 전문직들의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영국 내 고소득 전문직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600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세운 ‘국제변화 연구소’는 이날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부터 금융·연구직 등 고소득 화이트칼라 일자리 600만 개가 재택근무로 인해 해외로 외주화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팬데믹으로 대규모 원격근무 실험을 해본 기업들이 향후 대면 협업과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인원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돌리거나 저렴한 해외 인력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58%의 기업들이 “도심의 비싼 사무실 임대료 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