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엔 “막판 고심”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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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여권이 윤 전 총장의 검증용으로 만들고 있다는 ‘X파일’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X파일 실체를) 전혀 파악 못 하고 있지만, 본인은 떳떳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등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다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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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상황을 두고는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얘기로 이미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문제”라며 “과도하고 무리하게 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탈진보와 중도층까지 다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금태섭 전 의원과 진중권 전 교수 등 다 두루 만나면서 경청하고 최종 결정하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정치 활동 개시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