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하게 웃고 있다.2021.3.17/뉴스1 © News1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15일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을 수용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마련한 최초 당대표”라며 “그리고 이해찬 대표가 이어 받아 대선 준비 차원에서 1년 전에 특별 당헌·당규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확정 지어 놓은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형세의 유불리를 따지고 하시겠지만 당의 안정적 운영, 국민 신뢰 이런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선 “우리 당의 하나의 자극 요소로 보긴 해야 되겠지만 젊은이 정치가 중요한게 아니고 정치 자체가 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혁신, 당 시스템의 경직성을 우리가 자꾸 개선해 나가는 것과 당의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2030 정책에 대해서도 구호가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180석을 의미있게 활용해서 좌절, 실망 분노하고 있는 2030이 호응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선제적으로 자꾸 꺼내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