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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호에 계류장 설치 이어져… 수상레저 명소로 거듭난다

입력 | 2021-06-10 03:00:00

단양선착장 이어 상진나루도 설치
모터보트-바이퍼 등 레저기구 도입



충북 단양군이 관광산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단양호 수상레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계류장 모습.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 단양호(남한강)에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류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군은 최근 단양읍 상진리 하상주차장 일원에 상진나루 계류장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10억 원을 들인 이 계류장은 물 위에 띄워 만든 구조물인 부잔교와 연결 부교, 수상광장 등을 갖췄다. 군은 준비 과정을 거쳐 상진대교에서 소노문단양까지 이어지는 상진나루 구간에 모터보트와 바이퍼 등 모터를 활용한 동력수상레저기구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단양선착장(소노문단양∼고수대교)과 생태체육공원지구(고수대교∼도담삼봉)에도 계류장을 만들었고, 올해 말에는 시루섬나루(적성대교∼상진대교)에 계류장이 들어선다. 2023년에는 수중보∼적성대교 구간에 선박과 요트 접안, 복합수상레저 시설을 만드는 ‘단양호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들이 모두 끝나면 무동력, 소형, 모터 등 주제별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수상관광지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를 수상관광시대 원년으로 정하고 수상레포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지역 숙원이던 수중보가 건설되면서 단양호가 132m의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해 물 활용 여건이 개선돼 10년 만에 단양 도심을 운항하는 유람선도 띄웠다. 군 관계자는 “계류장 조성과 연계해 시루섬 생태탐방로, 남한강 수변 생태탐방로 등 단양호를 중심으로 한 힐빙(치유를 통한 건강한 삶) 자연생태 관광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