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5.31/뉴스1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우리 수출이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5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5월 수출 증가율이 32년 9개월만에 최대인 45.6%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3000만달러이다. 역대 최초로 2개월 연속 40%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수출실적이다.
특히, 이번 5월은 3~4월에 비해 조업일이 3일이나 적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24억달러를 넘어서며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월간 수출이 500억달러를 상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48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24.5%), 자동차(93.7%), 석유제품(164.1%) 등 주력상품과 함께 이차전지(32.1%), 바이오헬스(1.5%) 등 신산업도 함께 증가하며 주요 15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2.8%), 중국(22.7%), EU(62.8%), 아세안(64.3%) 등 9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업턴과 세계교역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는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세계제조업 경쟁력 지수 152개국 중 3위, UNIDO)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전망에서도 확인된다”며 “한국의 1분기 성장률(1.6%)은 OECD 평균 0.3%을 약 5배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분기 중 위기 전 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우리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 추진, 물류애로 해소,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와 더불어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우리 경제 전체로도 퍼질 수 있도록 내수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