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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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주거지인 원룸 화장실에서 출산했다. 그는 친구 B 씨와 함께 원룸에서 살았는데, B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기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기를 낳은 뒤 그대로 방치했고, 30분 후 아기가 숨지자 사체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부엌 싱크대 아래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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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B 씨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치 않는 임신이었고, 아이를 키우기 막막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임신 사실을 5개월 만에 알게 됐지만 두려운 마음에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도 했다.
A 씨는 평소 부모와 별다른 왕래 없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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