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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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는 31일 중진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는)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걸 중진분들이 모르고 단일화를 시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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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또 “이번에 당 대표(가 되는 것)는 저에게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제가 대권 창출을 못 하게 되면 조기 정계 은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책 사유로 대권을 잡아오지 못한다면 제가 되게 민망한 상황이 온다”며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 만들어야 된다. 만드냐 마느냐의 문제지, 누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게 제 목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야권 단일 후보를 꼭 만들 것이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저는 밤잠 줄여가면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자 이 후보는 “반은 넘어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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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제시하는 공정 담론이 우리 당의 근간에 자리할 수 있다면 세대교체를 뛰어넘는 큰 체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해 정치 경험 부족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원내대표는 원내 협상을 담당하기 때문에 원내 경험이 중요하겠지만, 당대표는 당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주 역할”이라며 “유의미한 지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