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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주가 영향 미미…삼성전자, 공매도 거래금액 최다

입력 | 2021-05-31 03:00:00

HMM-LG화학-셀트리온 뒤이어
상위 10개 기업 중 6곳 주가 올라




공매도가 재개된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7%, 1.63% 오르며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증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28일 거래된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6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재개 이후 집계된 거래대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외에 HMM(3911억 원), LG화학(3614억 원), 셀트리온(3271억 원) 순으로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았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 10개 중 6개 종목은 공매도 재개 뒤 주가가 상승했다. 3∼28일까지 현대차(9.43%), 카카오(7.49%) 등 6개 종목이 주가가 상승했다. HMM의 경우 주가가 26.66%까지 상승하며 한 달 새 큰 폭으로 올랐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기업 10개 중 주가가 하락한 4개 기업은 삼성전자(―1.72%), LG화학(―10.73%), SK하이닉스(―2.34%), LG디스플레이(―3.70%)로 주로 반도체 업종이었다. 이는 반도체 수급 불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거래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15%가 넘는 14개 종목의 주가는 이 기간 평균 2.7%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공매도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