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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공 얀센 백신 100만 명분 이번주 도착…약속 2배 분량

입력 | 2021-05-30 15:41:00


정부는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금주 안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금주 중 우리나라에 도착한다”며 “당초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 명분 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얀센 백신은 이미 미군을 포함해서 미국인 1000만여 명이 접종을 받았다”면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고, 국내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특히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서 군 관련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일정 등 접종 계획과 관련해선 “질병관리청장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선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무려 130만 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셨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전체 국민 열 분 중 한 분이 1차 접종을 마치셨다”며 “6월 7일부터는 60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접종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부를 믿어 주시고, 사전 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면서 “6월 한 달,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방역의 실천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7월에는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