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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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고심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키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27일 오후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이 담긴 e메일을 보냈다. 남양유업은 27일 경영참여형 PEF인 한앤컴퍼니에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포함한 오너일가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홍 회장은 e메일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회사 안팎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 “기업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남양유업 직원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현실이 최대주주로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웠다”고 지분 매각의 배경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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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