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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팀 한화에서 6승 거둔 김민우, 다승 공동선두로

입력 | 2021-05-28 03:00:00

27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 6K
‘무적의 포크볼’로 3피안타 그쳐
수베로 “오늘은 김민우 쇼였다”
NC, 양의지 만루포로 삼성 제압… 원태인은 2경기 연속 패전 수모




1-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3루 동점 위기에도 한화 더그아웃은 움직임이 없었다. 마운드 위 선발 투수를 향한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 믿음을 알고 있다는 듯 한화 김민우(26·사진)는 흔들림 없이 한 구 한 구 침착하게 던졌다. 김인태에 이어 장승현을 연속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고 안재석을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직접 잡은 땅볼을 1루수에 송구하며 이닝을 마무리한 김민우는 크게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 3루 한화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화 김민우가 다승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민우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2패)째로 삼성 원태인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체 107개의 투구 중에 포크볼을 가장 많은 47개 던지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였다.

2015년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이날 승리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승리도 새로 썼다. 종전 최다승은 2018, 2020시즌 기록한 5승이다. 경기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오늘은 김민우 쇼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마다 투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뜻깊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우람도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NC가 양의지(34)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6-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양의지는 1회말 무사만루 기회에서 삼성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을 치면서 8년 연속 10홈런 고지도 넘었다. 이날 전까지 다승 단독 선두(6승)를 달리던 원태인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19일 키움전에 이어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2.73으로 치솟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