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세금 폭탄 프레임 자초한 측면" "전 당원 투표 통해 최종 결정 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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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완화를 부동산 대책으로 내놓은 데 대해 “부동산 세금 완화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코로나19 재난지원 예산도 필요한 상황에서 세금은 깎아주고, 국채는 새로 내서 지원하자는 건 스스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뛰어오른 집값 때문에 세금 부담도 커진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이해하지만 본말이 뒤집혔다”며 “오히려 세금 폭탄 프레임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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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기로에 서 있다. 2·4 대책으로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4·7 재보선과 부동산특위 활동을 기점으로 상승률은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며 “세부담 완화 조치는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위험이 있는 세금 완화 조치를 거두고 부동산 정책의 본질을 고민해달라”며 “국민 초미의 관심사이자 우리 당 정책의 중대한 수정이므로 공개적 공론화 토론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이날 부동산 정책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