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소화 중인 한국이 북한의 중도 포기 선언으로 조 1위에 등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북한의 불참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재조정한 2차예선 H조 순위를 공개했다.
FIFA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잔여 2차예선 불참 의사를 표명한 북한의 5경기 전적(2승2무1패)을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한국은 2019년 10월 북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의 성적은 2승2무에서 2승1무로 바뀌었다. 승점 8로 한 계단 상승한 1위다.
레바논이 2승1무(승점 7)로 한국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한국 +10·레바논 +4)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승2패(승점 6)로 1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2019년 11월 북한전 3-1 승리가 무효로 처리되면서 결과적으로 가장 손해를 봤다.
4위는 4전 전패의 스리랑카다.
8개 조 1위팀이 직행하고 2위팀 중 상위 4개팀이 진출하는 큰 틀은 유지되지만, 형평성을 위해 H조를 뺀 나머지 조도 각 조 2위팀과 최하위팀 간의 경기 결과를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북한전 결과가 2차예선 집계에서는 빠지지만, 공식 기록으로는 남는 만큼 FIFA 랭킹 포인트는 유지된다.
한편 H조 2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로 잔여경기가 모두 한국에서 치러진다. 벤투호는 다음달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 9일 오후 8시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 레바논을 차례로 만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