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왼쪽),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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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여론조사 1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폄하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5일 홍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복당도 안 하신 홍 의원님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감놔라 배놔라 할 일은 아니다”라며 “남의 당인 국민의힘이 더 큰 변화와 더 넓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 데서 홍 의원님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한때 지나가는 바람’으로 표현하며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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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홍 의원의 ‘실험 정당’ 발언에 대해 “실험 없이 발전은 없다. 실험을 두려워해서는 새로운 발명도 새로운 혁신도 불가능하다”며 “실험을 두려워하고 과거에 머물고 기득권을 놓지 않는다면 당의 변화는 진전될 수 없다”고 맞받았다.
또 ‘지나가는 바람’과 관련해선 “실험이 실패해서 ‘지나가는 바람’이 되어도 그 실험들이 쌓여서 ‘세상을 바꾸는 돌풍’이 된다”고 받아쳤다.
김 교수는 “당의 변화에는 경륜과 패기가 공존해야 한다”며 “신진의 돌풍을 특정계파와 연관짓는 것은 패기도 경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원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홍 의원님, 보수의 2030세대 확장 훼방 놓지 마시라”고 당부했고, 태영호 의원은 “지나가는 바람인지 돌풍인지는 결과가 보여주겠지만 일단 선거는 흥미진진하게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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