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정거장 톈궁의 핵심모델 텐허에 설치된 길이 10m의 로봇팔.(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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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정거장 톈궁 핵심 모듈에 거대 로봇팔을 설치한 가운데 미국은 이것이 자국 인공위성을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29일 지구 궤도에 쏘아올린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텐허에 설치된 길이 10m의 로봇팔은 20t의 물체를 잡아 움직일 수 있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 로봇팔이 우주선을 붙잡아 도킹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은 이것의 의도를 순수하게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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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은 미국의 위성 시스템을 차단하거나 손상시키기 위해 지향성 에너지 무기, 우주 궤도상 (공격) 능력, 지상 미사일 등을 폭넓게 보완해왔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콩의 군사평론가인 송중핑은 디킨스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주에 떠다니는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오랜시간 로봇팔을 비롯해 관련 기술들을 개발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2016년 발간된 중국 백서에는 우주 파편을 제거하는 것이 5년간 10대 과제 중 하나라고 명시되어 있다.
앞서 중국 우주기술원은 2016년 인공위성 스젠17호를 발사할 당시 ‘고궤도 우주 잔해 관측 기술’을 시험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이것에 로봇팔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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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 3월 스젠17호가 다른 인공위성들 사이에서 위치를 계속 수정하는 등 특이한 동작을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