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기자 신간 통해 공개 "러시아 선거 개입 관련 강한 반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부패한 개자식’, ‘미치광이’ 등으로 불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치전문기자 에드워드 아이작 도버의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Battle for the Soul) 발췌 내용을 공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치광이’(madman), ‘인종주의자 성차별적 돼지’(racist, sexist pig), ‘부패한 개자식’(corrupt motherfXXX) 등으로 불렀다.
또 “종종 ‘이렇게 나빠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면서 “정말 화가 나는 날엔 고개를 저으며 ‘빌어먹을 미치광이’라고 했다”
고 전했다.
가장 강한 표현은 러시아 선거 개입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등 외국 정상과 대화할 당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부패한 개자식’이라고 말했다고 도버는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임자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을 자제해왔으며,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관계는 생각보다 순조롭지 않았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우려했다고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