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MLB 진출 후 가장 잘 던지던 양현종, ‘6회 변수’가 독 됐다

입력 | 2021-05-20 11:05:00


결과적으로 라이언 라마르(뉴욕 양키스)의 부상 교체가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독이됐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좌투수 양현종에 대비해 양키스가 우타자를 집중 배치했음에도 텍사스 입단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펼쳤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D.J. 르메이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까지 내준 양현종은 루크 보이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웨이드에게 맞은 3루타가 뼈아팠다. 공교롭게도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라마르 대신 들어온 선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라마르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웨이드는 넘지 못했다.

더군다나 웨이드가 올 시즌 양현종이 강세를 보였던 좌타자이기에 결과가 더욱 아쉬웠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투구수와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발생한 변수에 발목이 잡혀 아쉬운 결과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