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만약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정상회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국가를 위해서라면 내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반도체기업의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동맹이라는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진정성과 신뢰를 재확인하고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 동맹관계를 더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그간의 남북관계와 대북 문제에 대한 판단에서는 우리와 미국 새 행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반드시 우리는 충분한 백신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며 “단순한 확보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만큼 신속하게 들어올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