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 전 의원은 홍 의원을 만난 다음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대구행, 동화사 봉축법요식 참석 겸 당 지지자들이 많기에…”
나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일(20일)이 될지 모레(21일)가 될지 가까운 시일 안에 결심을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곧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오늘 대구가는 것이 출마선언과 연관 된 것인가”를 묻자 나 전 의원은 “오늘 석가탄신일이라 대구의 대표적인 사찰 동화사의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다”고 그 의미가 가장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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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구 동화사 법요식에는 홍준표 의원, 주호영 의원등이 거의 매번 참석해 왔다. 따라서 나 전 의원의 대구행은 이들을 상대로 분위기 탐색 겸 협력타진 등 여러 복안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21일에도 홍 의원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 나경원 “황교안, 정치재개는 좀 이른 것 아닌가”
2019년 9월 16일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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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21대 총선 패배,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패배 등에도 불구하고 3연속 선거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낙선한 사람이 자꾸 이렇게 얘기(하는 건 우습지만)”이라면서“작년 총선은 우리가 쓰나미처럼 어려웠던 선거였고 서울시장 경선은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민주당이 선택하게 한, 역경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는 여론조사를 역선택방지조항을 주지 않았지만 이번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다”며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