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오징어떼가 죽은 채 밀려나와 있다. 시민들은 “지난 12일 새벽부터 오징어들이 백사장 쪽으로 밀려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1.5.13 /뉴스1 © News1
13일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들은 “떼죽음을 당한 오징어는 지난 12일 아침 이른시간에 발견됐다. 오늘은 어제보다 다소 숫자가 적지만 최소 1000여 마리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오징어떼가 죽은 채 밀려나왔다. 2021.5.13 /뉴스1 © News1
시민들은 “갑자기 오징어떼가 죽어 나와 포항 앞바다에서 지진과 같은 일이 생긴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염려했다.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나온 시민이 백사장에 밀려 나온 오징어를 주워 담은 후 통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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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어린 붉은성대 수 백마리가 강태공들에게 잡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붉은 성대의 경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사는 어종으로 비교적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 인근에서 잡힌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독자제공)2021.5.13 /© 뉴스1
그는 “백사장으로 밀려나온 어린 살오징어들은 방어, 삼치, 갈치 등 포식자들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해안가로 밀려 올라왔을 가능성과 온도에 매우 민감한 어종인 만큼 급격한 저수온(냉수대) 등으로 인해 폐사가 된 것으로 판단되며 지진이나 해일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4월 중순에는 남구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에서 10cm 전후의 새끼 ‘붉은 성대’ 수 백여마리가 낚시꾼들에게 잡혔다.
붉은 성대는 비교적 깊은 수심층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서 잡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