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미국방문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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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3일,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며 본격적인 정치재개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8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 도착하도 많이 바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저히 더는 방관하고 있을 자신이 없어 미국행을 선택했다”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추스르기 위해 미국에 왔다면서 머무는 동안 “대한민국에 아직 ‘동맹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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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대착오적 세계관에 갇힌 운동권 세대의 어설픈 내수용 정치를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해, 진정한 의미의 ‘가치 동맹’ 회복과 함께 미래지향의 대한민국을 고민하겠다”며 더 이상 외곽에서 머물지 않고 국민의힘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알렸다.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 당 대표를 지낸 황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6월 11일) 앞두고 재등장함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더욱 복잡하게 됐다.
지난번 원내대표 경선 때 몇 몇 의원들에게 특정후보 지원을 요청한 황 전 대표이기에 이번 당대표 경선때도 일정부분 입김을 불어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이를 통해 지지세력을 결집한 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복당을 통해 기회를 잡으려는 홍준표 의원 등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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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