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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니얼 송유관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자신들은 이번 공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랜섬웨어가 러시아에 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사이버 범죄와 싸우는 데 협력하기를 거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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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니얼 송유관은 지난 7일 동유럽 범죄조직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작동을 멈췄다. 콜로니얼은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로, 미 동부 연안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약 45%를 담당한다. 이번 공격으로 5500마일(8800㎞)에 달하는 송유관이 폐쇄됐다가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가 관여하고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며 “비록 랜섬웨어가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그들(러시아)은 이 일을 다루는 데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They have some responsibility to deal with this.)”고 말했다.
또 “파이프라인 전체 운영능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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