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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잘해줬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전날(8일) 경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장면을 담담히 돌아봤다.
한화는 전날 LG전에서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 LG 채은성 타석에서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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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을 끝낼 수 있던 찬스에서 점수를 내준 한화는 결국 5회에만 5실점하며 2-11로 대패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 자리에 야수가 있었고, 계획 차제는 맞았는데 공이 튀면서 더 많은 실점과 연결돼 경기가 넘어간 포인트가 됐다”고 짚었다.
만약 시프트가 성공했다면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었기에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그런 것도 야구의 일부다. 우리가 준비할 건 다 했다. 준비한 대로 실행했기 때문에 결과가 우리 쪽으로 오진 않았더라도 선수들은 잘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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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라인업에서 빠졌던 한화의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는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