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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정도가 남성이거나 고령일수록 높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해 10~11월 일반국민 1만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거나 ‘성희롱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는 등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부분에서 여성은 6점 척도에서 2.04점을 기록했지만 남성은 그보다 높은 2.8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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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여성의 41.6%가, 남성의 12.4%가 각각 ‘경험이 있다’고 답해 남성보다 여성의 피해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대처 방법(복수응답 가능)에는 ‘불쾌하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73.8%)거나 ‘모르는 척하거나 슬쩍 자리를 피한다’(31.6%)는 응답 비율이 ‘상사나 고충처리 담당자에게 조치를 요청한다’(20.1%)거나 ‘관련기관에 신고한다’(18.4%)는 답변보다 높아 성희롱에 비교적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보복이나 불이익을 당할까봐’라거나 ‘ 신고하더라도 실질적인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꼽혀 2차 피해 우려나 처벌의 신뢰도가 문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할 책임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크다’거나 ‘여자들은 직장에서 옷차림이나 화장 등 외모에 신경써야 한다’ 등 성차별적 인식 역시 남성이거나 고령일수록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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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