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당시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이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 하고 있다. 권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하려 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권 의원은 황 전 대표와 이런 악연이 얽혀 있다. © News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관여한 것으로 볼 때 대권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같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가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여러 의원들께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선 관여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황 전 대표의 지원 당부가) 먹혔는지”라고 묻자 권 의원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에 황 전 대표가 일정부분 기여한 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권 의원은 이러한 황 전 대표 움직임에 대해 “그분이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권 의원은 “그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이런 이미지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타난 표심은 중도 합리, 상식 기반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며 황 전 대표 등장이 당에 해만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