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공무원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26일 대전 서구 캠코캐피탈타워에 위치한 CMI종합건진센터에서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50대 여성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50대 여성경찰관 A씨는 이날 새벽 뇌출혈 의심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29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AZ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다음날 가벼운 두통이 시작됐다. 이후 2일 새벽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고 손과 안면마비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뇌출혈 증세와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는 방역당국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다른 직원 중 부작용을 겪은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이상자 17만6347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군구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맞고 있다.
하지만 백신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백신을 맞은 경남청 소속 50대 여성 공무직 주무관은 AZ백신 접종 15분 후 쇼크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고, 경기 안양동안서 30대 여성경찰관도 접종 후 발과 다리가 붓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