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SKIET 공모주 청약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2021.4.28/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 SKIET(SK아이테크놀로지) 공모주를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9명이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청약을 받은 증권사 5곳 중 이들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이 가장 적었는데, 대형 증권사라서 청약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29일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이틀간 공모주 청약 전체 경쟁률은 288.16대 1로 마감됐다.
배정물량과 청약건수를 고려하면 균등배정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1인당 평균 배정 주수는 0.10주에 그쳤다. 10명 중 1명만 배정을 받고 나머지는 빈 손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삼성증권에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도 0.12주로 이와 같은 처지다. 미래에셋증권(0.87), 한국투자증권(0.66)에서도 0주 청약자들이 속출했다. SK증권(1.18주)의 경우만 모든 청약자들이 최소 1주를 받게 된다. 운이 좋으면 2주도 받을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청약 건수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142만9352건, 한국투자증권 129만3832건, SK증권 32만3911건, 삼성증권 75만836건, NH투자증권 94만6626건이다. SK증권을 빼고 나머지 4곳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물량을 초과했다. 총 청약 건수는 약 474만건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건수(239만8167건)의 2배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소액투자자를 위해 균등배정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최소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일반 공모 물량의 절반에 대해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에 비례해 배정한다.
전체 배정 대상자 수는 비례 방식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균등 배정 기준보다는 많다. 다만 비례 방식은 청약 주수가 많은 소수·고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빈손 귀가’ 추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공모 증거금은 역대 최고인 81조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63조원)보다 약 18조원이나 많았다.
광고 로드중
특히 SKIET 공모주 청약은 대어급으로는 여러 증권사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오는 6월말부터 1인당 1증권사에만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이번 청약을 앞두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을 총동원해 주식 계좌 만들기에 나선 배경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