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눈앞에 나타난 호랑이에 멍~”
2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미산(密山)의 50대 여성 리춘샹 씨가 지난 24오전 옥수수밭에서 일하다가 야생 호랑이의 습격을 받았다.
호랑이는 마을의 논밭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갑자기 리 씨에게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유튜브 캡쳐)
광고 로드중
그는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습격 순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리 씨는 인터뷰에서 “공격을 받았을 당시에는 호랑이인 줄 몰랐다”며 “쑹 씨가 나를 돕기 위해 소리 친 뒤에야 비로소 눈앞에 호랑이가 있는 것을 알고 정신이 멍해졌다”고 떠올렸다.
쑹 씨는 “시속 60~70㎞로 운전했는데 호랑이의 속도는 시속 100㎞쯤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민가 앞을 배회하는 야생 호랑이
당국은 아울러 쑹 씨를 포함한 주민 2명에게 ‘용감한 시민’며 영예와 함께 1인당 2만 위안(약 343만원)을 포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