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이 ‘제작의 명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에서 ‘인재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을 ‘인재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퍼블리셔(크래프톤)와 독립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인상했다. 또 신입 대졸 초임의 연봉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했다. 공개 채용 규모도 수백 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가 통합된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는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4개로 각 스튜디오에서 게임 서비스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며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